신혼여행 다녀온지 이제 한달 좀 안되었네요.

지금은 회사에서 열심시 일 중이지만 아직 하와이의 기억이 생생해요

저희는 12월 10일 식을 마치고 11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로 출발하였습니다.

하루 쉬고 가는 만큼 여유는 있었지만, 8시간 비행 후 하와이 도착하고 나니 피곤한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김한규 가이드님께서 시차 적응이 제일 중요하단 말과 함께, 피곤해도 자지 말고 하루를 잘 버티라는 말이 없었으면

내내 시차적응 못하고 괴로워했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ㅎㅎ

첫 날엔 시내 구경하고 숙소와서 짐 푼 다음 와이키키 해변을 거닐다가 저녁 먹었어요.

아직 하와이란 느낌보다 제주도에 있는 이태원(?)의 느낌이 나긴 했지만ㅎㅎ 그냥 결혼식을 마치고 둘이 여유있게 밥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ㅎㅎ

둘째날에는 렌트카 렌트해서 저희끼리 돌아다녔어요. 생전 처음 모는 bmw에 남편도 신나고,ㅎㅎ

오픈카라 기분내기 좋았는데 햇빛이 따가워서 금방 문 닫고 에어컨 만빵으로 다녔다는!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다이아몬드헤드 먼저 갔다가 탄탈루스 갔는데

저희는 탄탈루스가 훨씬 만족스러웠어요!ㅎㅎ 다이아몬드헤드는 정상 올라갔을 땐 진짜 멋있었는데 체력이 부족한 저희에겐 힘들었어요ㅠㅠ 대신 탄탈루스는 차 타고 전경볼 수 있는 곳 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아요!!

요 사진은 탄탈루스 올라가기 전에 찍은 건데 여기가 진짜 좋았어요!

확 트인 전경에 사람도 없고 해서 저희끼리 한참 사진찍고 놀았네요

탄탈루스 갔다가 간 곳은 카일루아 비치!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맛집 부츠앤키모스에서

마카다미아 팬케익이랑 오므라이스 포장해서 비치에 돗자리 깔고 먹었는데 진짜 꿀맛!!!

물놀이도 열심히 했네요,ㅎㅎ 카일루아 비치는 정말 예뻐요

셋째날은 섬 투어 했어요.

다른 신혼부부들과 같이 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해서 편하게 다녀왔네요^^

김한규 가이드님이 사진을 진짜 잘 찍으셔서 인생샷 많이 건졌어요. 스마트폰으로 찍어주시는데 색감도 예쁘고 구도도 좋게 정말 잘 찍어주시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섬투어는 가성비 대비 최고 일정인 것 같아요!  하와이 섬 구석을 다 돈 것 같아 좋았어요.

마지막 일정 날에는 제트스키, 파라세일링, 스노쿨링 했어요.

제트스키는 정말 완전 최고!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서 스피드를 즐기니까 진짜 신나더라고요!

파라세일링 하면서 바라보는 하와이 해변의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비록... 스노쿨링하다가 둘 다 저세상 갈뻔 했지만여 ...ㅋㅋㅋㅋ 둘 다 수영을 못해서 스노쿨링이 익숙지 않더라고요. 발 헛디뎌서 신혼생활을 즐기지도 못하고 the end할 뻔 했어요ㅋㅋ

일정 하면서 같이 해양스포츠 즐긴 신혼부부들과 마음이 맞아서 일정 끝나고 맥주와 소주도 했는데 역시 한국사람은 한국사람! 컵라면과 볶음김치, 햇반에 소주 먹는데 완전 꿀맛이었답니다!ㅎㅎ

저희는 스냅 촬영도 했는데 짧은 시간 촬영에 하와의 전경을 담은 커플 사진을 건져서 좋았어요^.^

어제 신혼 여행 사진들 정리해서 사진 다 뽑았는데 이걸루 신혼집 인테리어 하려고요^^

하와이 가시는 분들은 적어도 6박 8일은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진짜 4박 6일이 너무나 아쉬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국하는 날 비행기 타기 진짜 싫었어요,ㅎㅎ

결혼 준비하면서 신혼여행 일정 준비하기가 버거워서 팜투어 통해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알찬 구성의 일정 덕분에 많은 신경 쓰지 않고 잘 다녀온 것 같아요. 하와이 가시는 신혼부부님들 저희보다 더 알차게 일정 준비하셔서 행복한 신혼여행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