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2일 예식을 끝마치고 저녁 10시 비행기로 출발 예정이었던 우리.

부푼 기대와 꿈을 갖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장시간 (무려 8시간...) ㅡ_ㅡ;; 의 비행 끝에!!! 하와이에 입성!!

마중나와 계신 James (형님ㅋㅋ) 의 친절한 안내로 4박 6일의 여정이 시작된다.

첫째 날,

 이 날은 솔직히 어떻게 일정이 진행됐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함 (비행기에서 잠은 제대로 못자고 먹기만 한듯?)

James 형님의 하와이의 설명과 어떻게 진행되는지 역시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말씀하시는 한마디 한마디에 센스 + 유머를 겸비하고 계시니 같이 타고 있던 커플(부부)들에게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 때 생각했다 " 아! 가이드 분을 정말 잘 만났구나!" 라는 것을!! 진짜 x 1000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진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랍스터와 탕수육, 새우튀김, 짜장, 밥, 마파두부 등이 나오는 맛집에서 꿀맛같은 점심과 휴식을 가지며, 친절하게 일정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을 알려주셨다.

너무 피곤한 탓에 얼른 호텔에 가서 쉬고 싶었지만 설명을 제대로 듣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졸린 눈을 부여잡고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설명을 열심히 들었음에도 결국 나는 졸고 와이프만 메모를 열심히 했다더라...

< 저녁에 숙소에서 내려다 본 야경>

둘째 날,

 첫째 날 일정을 변경한 탓에 자유일정으로 변경되어 핑크 라인 트롤리 버스를 타고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로 향했다.

처음에 James 형님이 말씀하셨을 때도 알라모아나 쇼핑 센터의 경우 한국에서 쇼핑하는 값 정도 나온다고 말씀해주셨었는데 정확하셔서 더 깜짝놀랐다 (아니 무슨 반바지 하나에 5만원이냐고요 - 결국 1개 구매함)

 그렇게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오후 5시 쯤 핑크 라인 트롤리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30분이 지나도 안온다;;

어떻게 된거지? 하고 있던 찰나에 우리가 너무 돌아와서 핑크 라인 트롤리가 멈추지 않는 곳에 있었던 것이었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정문 출구로 나왔으면 바로 앞에서 탑승할 수 있던 거였는데 (참고로 평일에는 일찍 끊김)

암튼 핑크 라인 트롤리를 타고 다시 숙소 근처에서 내려서 시내 구경 ㄱㄱ.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James 형님께서 알려주신 맛집 중 루스크리스라는 스테이크 집이 있는데 와.. 여기는 그냥 무조건 강추!! 하와이로 신혼여행 또는 배낭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꼭 한번 가보시라고 권유해보고 싶은 곳이다.

하와이 사람들 모두가 친절하고 상냥하게 잘 대해주지만 여기만큼은 "허니문 서비스" 라고 물어보면 맛있는 후식이 덤으로 그냥 나온다. 사진도 찍어주고, 주문한 스테이크의 두께, 굽기 정도도 딱 알맞게!

여기에 와인도 한잔 곁들여 주면 참 좋다!!

< 아침에 일어나 숙소에서 본 절경 >

셋째 날,

여기서 드디어 James 형님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한다!! (참고로 James 형님은 작두타면 난리나요 ㅋㅋ)

* 북부섬 투어 + 새우트럭 (점심) + 와이켈레 아울렛 코스 ==> 무조건 선택하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아요.

이 일정에 거의 하루가 소요되는데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제일 좋았던 시간이었다.

아침에 일찍 출발하긴 했지만 James 형님이 하와이에 오면 꼭 봐야하는 곳을 정말 알짜베기로 다다다다 보여주셨고,

새우트럭이 생기게 된 역사 그리고 북부섬 투어를 진행하면서 이곳 저곳 설명해주시고 커플들 사진도 재밌게 각각 찍어주시고 이동하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퀴즈도 내면서 (이미 다 나눠주시려고 한거 알아요) 코나 커피도 선물로 주시고

이렇게 또 하루가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와이켈레 아울렛에서 3시간의 쇼핑시간!! 처음에 시간은 충분한데 돈이 없어서 못산다고 하셨지만. 저희는 시간도 부족했고 돈도 부족했던 것 같아요... 쇼핑시간을 5시간 정도 해야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요!

(물론 만족할만하게 구매하고 뿌듯해했지만)

넷째 날,

오전은 역시나 자유일정으로 셋째 날 쇼핑의 여파로 인해 너무 힘들어서 12시까지 뻗어있었다...

계속 기름진 음식만 먹다보니 한식이 급하게 땡겨서 숙소 근처에 있는 미가원 (한식당이고 주인 아주머니도 한국분!)

에서 김치제육볶음, 비빔밥, 하와이 코나 맥주를 시켜놓고 먹는데 이건 진짜 천국이 따로 없다.

밥 먹으면서 울뻔했다 진짜 ㅋㅋㅋ 한국 음식이 입에 들어오는 순간 와이프랑 둘다 눈 마주치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하는데 둘다 동시에 "이 맛이지!!"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리고 나서 다시 숙소에서 쉬고 있다가 오후에 스타크루즈를 타기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여기서도 역시나 James 형님의 친절한 번역으로 안전하게 탑승하고 정말 스타크루즈에서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과 절경을 가슴 깊숙이 남기고 돌아왔다.

이렇게 4박 6일이 어찌나 빨리가던지 최소 한달 정도는 더 있고 싶은 곳이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녀 출산 기념으로 또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정말 멋진 하와이 여행이었다.

*p.s

James 형님 같은 흡연자로써 정말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한 설명과 깨알같은 지식 그리고 센스있는 유머,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와이에 계시는 지사장님!! 우리 James 형님 잘 좀 부탁드립니다. (보너스 듬뿍듬뿍 주세요 ㅋㅋ)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